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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제' 박인비, 16개월만에 LPGA 투어 우승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여왕'이 돌아왔다.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18언더파)을 1타차로 제친 결과여서 더욱 극적이었다.

지난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16개월 만의 승수 추가이자 LPGA 투어 통산 18승째다. 무엇보다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금메달 이후 부상과 이에 따른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박인비는 허리 및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LPGA투어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리우 올림픽 뒤 6개월간 푹 쉰 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복귀했지만 공동 25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초반부터 줄곧 선두권을 형성한 뒤 마지막 날 1위를 굳히는 뒷심을 발휘하며 '여제'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박인비는 5∼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8∼12번홀 5연속 버디로 거침없이 질주했다. 특히 퍼팅에서 한치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치는 족족 공이 홀로 빨려들어가는 '신기'를 선보였다.

이어 14번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트로피를 품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호주여자오픈 장하나, 혼다 LPGA 타일랜드 양희영에 이어 3주 연속 LPGA투어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슈퍼루키' 박성현(24, 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16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한 장하나(25, BC카드)는 최종 1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유소연(13언더파 275타)은 공동 7위, 이미림과 최운정(이상 12언더파 276타)은 공동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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