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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가스파리니, 몸상태 더 좋아졌다"


베스트 멤버 빠진 핀란드, 한국대표팀 해볼만 한 상대로 평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서로 인사했지. 뭐, 안부도 물어보고."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2일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장충체육관에서는 이날부터 4일까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 라운드가 치러진다.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체코(2일) 슬로베니아(3일) 핀란드(4일)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슬로베니아대표팀에는 국내 배구팬에게도 낯익은 얼굴이 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주포로 활약했던 가스파리니다. 그는 재계약에 성공해 2017-18시즌에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뛴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가 뛰는 것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에게 필요하다면 트레이너와 마사지사도 불러주겠다고 얘기했다"며 껄껄 웃었다. 박 감독이 건낸 농담이다. 그만큼 스스럼 없이 가스파리니와 대화를 나눴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는 몸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월드리그 일정을 잘 마치고 팀에 복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가스파리니만 보러 온 것은 아니다. 박 감독은 FIVB와도 관련이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FIVB 경기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당시 박 감독과 함께 엄한주 성균관대 교수도 FIVB 기술·코치위원회 위원이 됐다.

박 감독은 국내로 오기 전까지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선수 및 코치 생활을 오래했다. 현재 아시아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이란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사령탑을 맡아 초석을 다진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박 감독은 이번 월드리그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FIVB 관계자와도 안면이 있다. 코박 슬로브단 슬로베니아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슬로브단 감독은 슬로베니아대표팀을 맡기 전 이란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참가했다. 당시 한국남자대표팀 사령탑이 박 감독이었다.

박 감독은 3일에는 대한항공 선수단과 함께 장충체육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대한항공 선수들로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과 센저 진상헌이다.

한편 박 감독 외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박 감독은 "핀란드 대표팀의 경우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유럽지역예선에 뛰었던 선수 5명이 한국에는 안 왔다"며 "아무래도 베스트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 충분히 겨뤄볼만한 상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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