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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서머너즈워' 토너먼트, 블리즈컨처럼 키울 것"


케이시 리 컴투스USA 지사장의 청사진…공고한 IP화 추진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1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블리즈컨과 같은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일 지스타 2017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케이시 리 컴투스 USA지사장은 오는 2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17' 결승전을 두고 이 같은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8월부터 장장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챔피언십을 정례화시켜 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게임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가 언급한 블리즈컨은 유명 게임사 블리자드가 매년 본사가 위치한 미국 LA에서 개최하는 게임 축제다.

케이시 리 지사장은 "우선적으로는 '서머너즈워'를 중심으로 토너먼트를 열겠지만 수년 뒤 열릴 토너먼트는 여러 컴투스 게임들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러한 이벤트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우며, 점진적으로 발젼시켜 종국에는 블리즈컨과 같은 행사로 브랜드화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면서 "모바일 게임 이벤트의 경우 PC나 콘솔 이벤트와 비교해 그 규모가 작다는 견해가 있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생각을 바꾸고 싶다. 컴투스만의 전략으로 점차 다듬어 종국에는 완벽한 행사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케이시 리 지사장이 제시한 청사진의 첫 출발이 될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17'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상하이·도쿄·파리·뉴욕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 16명을 선발했다. 이는 USA지사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 위치한 컴투스 지사가 연대해 이뤄진 글로벌 프로젝트다.

케이시 리 지사장은 "이번 토너먼트를 준비하면서 이 이벤트를 보다 크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면서 "규모 있는 회사들도 관심을 보인 만큼 당장 내년에 열릴 토너먼트는 올해와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서머너즈워'는 출시 3주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권역별로 고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중 유일하게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5'에 올랐으며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최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올해 3월 해외에서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머너즈워'를 답습한 모방작들이 여럿 서구 시장에 출시됐으나 여전히 이 게임의 아성을 뛰어넘은 신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서머너즈워, 게임 몰라도 알아볼 수 있게 키우고파"

'서머너즈워'를 흥행시킨 컴투스의 '넥스트 스텝'은 공고한 지식재산권(IP)화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도 '서머너즈워'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17'도 큰 틀에서 보면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케이시 리 지사장은 "지금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게임은 결국 IP화가 성공한 게임들"이라며 "게임 바깥에서도 이용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서머너즈워'의 스토리와 캐릭터 측면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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