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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했다' 韓 휠체어컬링, 캐나다에 패하며 4위 마감


3-5로 져, 매경기 명승부 보여주며 희망 메시지 전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 이동하(45)로 구성된 '오(五)벤져스' 한국 휠체어 컬링은 17일 강원도 강릉의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혼성 동메달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5로 패하며 4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9승2패를 거두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전날(16일) 노르웨이와 연장 접전을 벌여 6-8로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실패했다. 이겨야겠다는 부담이 컸는지 막판 실수를 연발했다.

캐나다전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0년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낀 것이 보였다.

1엔드 캐나다의 샷 실수를 유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캐나다는 하우스 안에 정확하게 스톤을 놓으며 한국을 심리적으로 흔들었고 2점을 얻었다.

2엔드도 실점 위기였지만 차재관이 캐나다 3개 스톤을 모두 쳐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득점 없이 끝내는 블랭크 엔드로 끝냈다. 한국은 3엔드에서 1점을 수확하며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4엔드 다시 2점을 내줬다. 드로우샷 실수가 나온 것이 치명적이었다. 백종철 감독은 5엔드 정승원을 빼고 이동하를 투입했다. 이동하 투입과 동시에 분위기가 달라졌고 1점을 얻었다.

2-4로 시작한 6엔드, 차재관이 마지막에 시도한 스킵샷이 캐나다의 1전 스톤을 완벽하게 쳐내지 못하며 1점만 추가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7엔드 다시 1점을 내준 한국은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선공으로 시작한 8엔드 다섯 번째 투구에서 아쉬움이 컸다. 하우스 안으로 넣는 컴어라운드를 시도했지만 스톤이 밖으로 나갔다. 기회가 온 것을 확인한 캐나다는 1번 스톤 역할을 하고 있던 한국 스톤 옆에 붙이는 프리즈에 성공했다.

한국은 마지막 투구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컴어라운드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센터 가드 스톤에 맞았고 더는 뒤집기가 어려웠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메달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모두에게 알린 오벤저스의 패럴림픽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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