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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KS 진출' 김태형 "선수들 잘 만난 덕분"


"우려했던 부분 상당부분 해소돼…남은 기간 KS 대비 충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선수들을 잘 만난 것 뿐이에요."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2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으로서 사실 고비가 참 많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선수들이 참 잘 메워줘서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했다"고 되돌아봤다.

김 감독이 시즌 동안 큰 고비로 꼽은 부분은 선발로테이션의 두 토종 좌완인 장원준과 유희관이 초반 동반 부진에 빠졌을 때다. 김 감독은 "희관이는 그래도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막아준 부분이 있는데 원준이의 경우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멘탈이 흔들렸기 때문에 참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임시 선발로 나선 (이)영하가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꾸준히 등판하면서 점차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준 게 컸다"고 했다.

불펜도 초반 붙박이 마무리로 내정된 김강률이 흔들리면서 중간계투로 보직이 이동됐다. 급히 마무리로 투입된 함덕주가 초반 불안감을 떨쳐내고 점차 안정감 있는 클로저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체적으로 구원진이 크게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시즌 초반 올 시즌 두산의 전력을 4위권 정도로 평가한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참 잘 해주는 등 염려했던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시즌을 치르며 선수가 빠질 때마다 또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며 선수들 덕분에 차지한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두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으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2011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 부임하면서 세운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김 감독은 "때를 참 잘 만난 것 같다. "두산 선수들은 한 해가 지나고 두 번째 해부터는 알아서 잘 뭉쳤다. 선수들을 감독이 잘 만났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국시리즈 직행과 포스트시즌을 거치는 건 큰 차이가 있다"는 김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체력과 부상 회복에 힘쓰겠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연습경기도 하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지만) 상대 팀에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 우리 선수들만 챙기기도 바쁘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에 따라서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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