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펫]강기영 "책임감 가르쳐준 푸푸, 감격스럽죠"(인터뷰①)

"나중에 태어날 아이와 푸푸가 어떻게 지낼지 궁금"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배우 강기영의 산책 친구는 언제나 푸푸다. 17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후, 푸푸는 그에게 딸이자 친구다. 최근 바빠진 스케줄 탓에 "빼앗아 가려는 부모님으로부터 지키고 있다"며 인터뷰 내내 푸푸에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년이지만, 강기영은 미소 지으며 푸푸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렸고 앞으로 더 쌓아갈 추억에 설레했다.

사진 촬영을 하는 내내 얌전한 푸푸를 보며 '온순하다'고 말하자 강기영은 "아직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증스럽다"라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지만, 푸푸의 칭찬에 뿌듯한 모습은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그는 첫만남에서부터 푸푸와 사랑에 빠졌다.

"알레르기가 심해서 요크셔 테리어를 키웠을 때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종일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살았죠. 그런데 그런 걱정이나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푸푸를 보자마자 데려왔어요. 푸푸를 분양 받고 집에 데리고 와서야 '푸푸가 푸들이다'라는 걸 인식했죠. 다행히 푸들은 털이 잘 안 빠져서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어느 한 브랜드의 아끼던 인형과 같은 이름을 붙여준 후, 푸푸에게 제일 먼저 가르쳐준 건 배변 훈련이었다고. "배변 훈련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간식을 줘야만 '앉아' '일어서'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원반을 던지면 가져오지만, 더이상은 크게 바라지 않는다. 배변 훈련, 그거면 됐다. 지금은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강기영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강기영은 푸푸와 인천에 사는 부모님이 키우는 쭈나를 비교했다. "쭈나는 성견과 같이 살다와서 그런지 얌전하기도 하고 너무 까불면 아버지가 제재를 하시나보더라. 이에 반해 푸푸의 성격은 극성이다. 장난감을 주면 박살 내고 집의 벽지를 뜯는다. 내가 잘못 키운 건가 싶기도 하다"라고 살짝 고민과 반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내, 푸푸와 함께 했던 지난 여름 휴가를 추억하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애완견과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장소에 다녀온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검색하다가 알게 됐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당시에 스케줄이 있어 길게 휴가를 다녀올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짧게라도 푸푸와 쾌적한 곳에서 쉬고 싶었죠. 다니던 애견 카페에서도 수영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지만,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너무 잘하더라고요. SNS에도 '#푸푸 #물개설'이라고 적었죠.(웃음) 푸푸는 가벼운 푸들이라서 확실히 수영을 잘하는 것 같아요."

활동성이 좋은 푸푸의 모습은 강기영과 어딘가 닮아 보였다. 강기영 또한 학창 시절 아이스하키를 배울 정도로 운동과 인연이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성격도 비슷했다. 강기영은 "먹고 싶은 거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편인데 푸푸도 그렇다"라고 웃으며 푸푸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자고 일어났을 때 푸푸가 너무 예뻐요. 저희는 거의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요. 제가 자고 있으면 밥도 먹지 않고 있더라고요. 가끔은 고단하셨는지 흔들어 깨워도 안 일어날 때가 있는데 특히 그 순간 너무 귀여워요. 얼마나 제가 편하면 방어를 전혀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걸 보고 있으면 '우리가 교감을 잘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

애정하는 만큼 걱정도 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무거나 물어뜯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에요. 요즘에는 철이 많이 들었지만, 예전엔 주위에 있는 것들을 물어뜯고 다녔어요. 물어뜯어도 되고 부셔도 되는데, 위험하니까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하키 경기 티켓이 있어 잠깐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집이 난장판이 돼있더라고요. 양념통닭 소스가 몸에 묻어있고요. 다행히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위험한 사고만 안 쳤으면 좋겠어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얼굴과 이름을 톡톡히 알리고 영화 '너의 결혼식' 흥행에도 힘을 보탠 강기영. 그는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 출연 중이고 오는 11월 방영될 SBS 새 예능 '아름다운 가을마을, 미추리'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발산할 계획이다. 바빠져가는 스케줄에도 강기영에게 푸푸와의 산책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약속이다.

강기영은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게 강아지와의 산책 같다. 일이 새벽에 끝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매일 푸푸와 산책하려고 한다. 예전엔 친구들과 노는 게 일상이었는데 푸푸와 산책하면서 나 또한 위로 받는다"고 말하며 최근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신축 원룸으로 이사를 했는데 넓은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 많이 쾌적해졌어요. 전에 살았던 어두운 집보다 채광도, 경치도 좋아요. 푸푸를 위해서라도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거든요. 요즘 소파에 누워 그윽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푸푸를 보고 있으면, 돈 버는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푸푸와의 추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기영은 곰곰이 생각한 후에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특별한 순간보다는 같이 있는 지금의 일상이 신기해요. 푸푸를 키우기 전 '나는 혼자서 반려견을 키울 여건이 도저히 안 돼'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키우고 있어요. 자라나는 푸푸를 보면서 '그래도 내가 잘 키우고 있는 건가' 싶어 흐뭇하기도 하고요. 그만큼 책임감을 배웠어요. 나중에 태어날 제 아이와 푸푸가 어떻게 지낼지도 궁금해요. 분노가 일어날 때도 많지만(웃음), 푸푸와 함께 지내는 지금의 일상이 감격스럽죠."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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