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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격전장 된 애플 車 플랫폼


구글·카카오·SKT에 이어 네이버도 지원 계획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애플 자동차 플랫폼이 내비 서비스 격전장이 됐다.

네이버의 네이버지도·내비게이션(이하 네이버지도)도 카카오내비나 T맵처럼 애플 IVI 플랫폼 '애플 카플레이'에서 내비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IVI는 자동차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에서처럼 메시지를 주고 받고, 검색은 물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카카오, SK텔레콤에 이어 네이버의 네이버지도도 애플 카플레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지도의 애플 카플레이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구글지도, 카카오 카카오내비, SK텔레콤의 T맵은 애플 카플레이 지원을 시작했다. 네이버도 애플 카플레이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그동안 애플은 카플레이에서 애플지도만 쓸 수 있도록 하다가 지난 6월 다른 개발사 서비스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지도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라도 카플레이 사용층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도·내비는 각 회사의 자존심이 걸린 주력 서비스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지도·내비에서 이용자를 늘려야 질좋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경쟁사에 문을 열면서 업체들은 '길찾기 서비스' 영토 확장에 나섰다. 애플 카플레이는 아우디·현대차·BMW·도요타 등 업체의 400종 모델을 지원한다.

자체 IVI 플랫폼을 갖고 있는 업체들도 애플 카플레이에 올라타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오토, 네이버는 어웨이라는 자체 IVI 플랫폼이 있지만 애플 카플레이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식이다.

자동차에서도 스마트폰 서비스가 구현가능한 스마트카가 부상하면서 지도·내비의 IVI 플랫폼 지원 여부도 중요해졌다.

국내에선 카카오내비가 선수를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난달 15일 국내 업체 중 가장 빨리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에도 탑재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을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기본이 되는 지도·내비서비스가 얼마나 활용되는냐도 중요하다"며 "어느 플랫폼에서든 우리 지도 내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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