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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꽃미남 군단, 런웨이를 가르다


KBL, 문체부·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색다른 장면…선수들 "재밌었어요"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BL 꽃미남 군단이 코트가 아닌 런웨이를 갈랐다.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늘리겠다는 KBL과 선수들의 강력한 의지가 남겼다.

KBL은 10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2018-2019시즌 KBL 미디어데이를 열고 2018~2019 시즌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날 KBL이 개최한 것은 미디어데이 뿐만이 아니었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18 패션 코드(KODE) 행사에도 KBL을 대표하는 미남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관희 장민국 성기빈(이상 서울 삼성) 최현민(안양 KGC) 정창영(창원 LG) 등이다. 모두 190㎝를 훌쩍 넘는 장신 꽃미남들이다.

특히 꽃미남들이 많은 삼성에서 세 명이나 참여하면서 행사의 질이 훌쩍 뛰었다. KBL 관계자는 "최진영 삼성 국장이나 이상민 감독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셨다"면서 "KGC와 LG에서도 협조를 해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익숙한 코트를 벗어나 런웨이를 걸어야 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는 않았다. 오전 팀 연습을 끝내고 본인들의 자유 시간을 내 리허설도 해봤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메이크업을 받는 선수들은 입을 모아 "워킹이 자연스럽지 않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장민국은 "흑역사로 남을 것 같다"는 말로 기분을 대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무대에 서자 선수들의 표정이 모두 바뀌었다. 흡사 프로페셔널한 모델을 보는 것 같은 우월한 신체조건을 살려 무대 위를 장악했다. 런웨이를 걷자 무대 바깥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무대는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자는 KBL의 뜻이 담겼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KBL은 슬로건을 '‘Wide Open! KBL!’으로 선정했다. 이정대 총재는 "항상 열린 자세로 팬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하나가 되어 나아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기인들과 경기력을 어필했다면 이제는 진심으로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김태현 KBL 마케팅팀 사원과 박용준 사원은 "팬들과 접점을 확장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무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다음에는 한 코너, 더 나아가서는 새로운 브랜드에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도 올 시즌부터 시작한다. 김태현 씨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물론 KBL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현 집행부가 마케팅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강점을 가진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선수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대가 끝난 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최현민은 "재밌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은 이관희는 "다음에는 국내 무대가 아니라 국제적인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팬들이 농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L과 농구선수들의 의미있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성수=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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