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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뿌린 KT, '9위·60승' 동시에 노린다


남은 두 경기 전승시 가능 …두 마리 토끼 잡기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은 KT 위즈는 남은 두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더블 헤더 1·2차전에서 각각 10-1, 7-0 승리를 거뒀다.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 이날 KT와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5위 자리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KT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 마운드를 맹폭하면서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이날 KIA가 한화 이글스에 이기면서 승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KT 입장에선 더할 나위없는 승리였다. 투타의 조화가 확실하게 이뤄졌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롯데 타선을 확실히 매조지으면서 자신의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확실히 마무리했다. 2차전에 나선 신예 김민도 7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완봉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타선에서도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활약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강백호에게 눈길이 쏠렸다. 시즌 29호 홈런으로 박재홍이 보유하고 있는 신인 역대 최다 홈런 30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서는 등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현은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 유한준 등의 방망이도 매서웠다.

KT는 이날 승리로 58승81패3무를 기록, NC 다이노스(58승83패1무)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목표했던 순위와는 동떨어졌지만 3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KT에겐 간절한 꼴찌 탈출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두 경기. 12일에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르고 13일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두산과 넥센 모두 가을 야구가 확정된 강팀들이다.

그러나 이 두 경기를 이기면 KT는 NC를 제치고 최종순위 9위가 확정된다. 동시에 KBO리그 참가 이후 최초로 시즌 60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16시즌 달성한 53승이 KT의 시즌 최다승이었다.

분명 올 시즌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막판까지 KT는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의 목표를 확실히 해나가고 있다. 잔여 경기 전승으로 탈꼴찌와 60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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