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BIFF]'엽문외전' 장진 "액션 연기, 한 순간도 편치 않다"

"부상 방지 위해 철저히 계산해 촬영"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중국의 인기 액션 배우 장진이 영화 '엽문외전'의 촬영기를 돌이켰다.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엽문외전'(감독 원화평)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원화평 감독과 배우 장진(ZHANG Jin), 정가영(Kevin CHENG), 주수나(Chrissie CHAU), 패트릭 탐(Patrick TAM), 류옌(LIU Yan)이 참석했다.

영화는 엽문에게 패배한 뒤 영춘권을 잊고 아들과 함께 식료품 가게를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장천지(장진 분)의 이야기다. 그는 우연히 삼합회에게 쫓기던 줄리아를 도와주게 되고, 삼합회는 복수심에 장천지의 집에 불을 낸다. 간신히 빠져 나온 장천지는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줄리아의 집에서 지내게 되지만 삼합회에게 주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자 더는 참지 못하고 정의를 위해 마약왕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지난 2000년 영화 '와호장룡'의 스턴트 배우로 영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장진은 어린 시절부터 무술을 배운 덕에 무예에 뛰어난 특기를 지닌 배우로 영화계를 누벼왔다. '엽문3:최후의 대결'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장천지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난다. '엽문외전'은 장천지가 엽문에게 패한 뒤의 삶을 그리는 작품.

그간 선보인 액션 영화들의 작업기를 돌이키며 장진은 "액션 영화를 하는 것에 있어 편한 것은 한 작품도 없다"며 "특히 이 작품처럼 액션 요소가 중요한 부분인 작품은, 촬영을 할 때도 그렇지만 한 순간도 편하거나 위험하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장면이 아슬아슬했고 어려웠다"며 "그 중 상대적으로 더 힘든 장면을 고른다면 간판 위에서 싸운 장면이었다. 간판의 높이는 건물의 천장 높이 정도이거나 더 높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장면을 찍을 때 액션 설계를 정확히 하고 연기했다. 약간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큰 실수는 해서 안됐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했다"며 "간판에 올라가 뷰를 즐긴다면 좋을 높이지만 위에서 액션을 하기엔 높았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어 내게도 도전이었다"고 답했다.

장진은 "작은 사고는 많았다. 간판의 철사, 와이어에 긁히는 일도 있었다"며 "큰 사고가 없어야 했기 때문에 촬영하는 무술팀도 와이어, 시간, 액션 위치를 잘 조절해줬다. 외국 배우의 주먹이 내 머리보다도 컸는데 그 분과 일대일로 싸움에 있어서도 위험도가 있었다. 양자경과 칼을 들고 액션을 할 때도 날카로워 사전에 연습하고 액션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향후 멜로 연기에 도전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당연히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사 사장, 감독이 동의해야 하고 나와 찍을 여배우가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다양한 면에서 고려할 면이 많다"면서도 "배우로서 당연히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 폐막한다.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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