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가뭄' 게임업계 '빅3', 올 3분기 실적은?


엔씨·넷마블 부진 예상…넥슨은 비교적 긍정적 전망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이 이번 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한 '신작 가뭄'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넥슨은 이와 비교해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픽셀베리스튜디오의 '초이스'와 중국 '던전 앤 파이터'의 호조세 유지 등 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3천866억원으로 46.8% 감소할 것이란 추정이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마땅한 신작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등 본격적인 신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선보인 '리니지M'의 출시 효과가 처음 온전히 반영됐던 시기로, 높은 기저가 부담스럽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는 리니지M 실적이 처음으로 온기 반영된 시점"이라며 "초기 출시 효과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엔씨소프트의 이번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38.1% 감소하며, 매출액은 5천117억원으로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넷마블의 실적 저하는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의 신작 출시가 지연된 탓으로 풀이된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오는 12월 6일 정식 출시를 예고했으나, BTS월드와 세븐나이츠2의 정확한 출시시점은 아직이다.

이밖에 기존 흥행작의 매출액 자연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의 경우 신작 출시 지연 뿐만 아니라 유사 장르의 신작이 지속 출시되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액도 자연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넥슨은 올 3분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넥슨은 올 3분기에도 해외 매출을 통한 긍정적인 실적 기록을 예상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올 3분기 예상 매출액(환율 100엔당 1천6원 기준)은 6천130억∼6천628억원, 영업이익은 2천111억∼2천5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6천151억원, 영업이익 2천312억원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넥슨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픽셀베리스튜디오의 주력 타이틀 '초이스'와 'Darkness Rises'(다크 어벤저3 글로벌 서비스명), '메이플스토리M 등의 타이틀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또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며 "일본에서 출시한 '오버히트'도 실적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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