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8국감]수출입銀, 단기대출 비중 70% 넘어···최근 5년간 최고치


금융위 권고 기준 크게 미달···수출금융·강소기업 육성 집중 촉구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단기대출 비중이 지난해 70%가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재위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작년 단기 대출 비중은 71.9%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금융위가 권고한 2017년 목표 단기대출 비중인 4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에 있어 기업들에게 단기 운영자금 및 중·장기 여신을 지원하고 있다. 중·장기 대출의 경우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단기대출에 비해 고위험군 금융으로 분류돼 시중은행들이 꺼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의 중장기 대출 비중은 지난 2013년 45.9%에서 2016년 41.7%로 감소한 뒤 지난해에는 33.8%까지 감소하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과 달리 신용도가 좋은 대기업에 대한 단기 대출 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단기대출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단기대출의 금액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대출 증가는 저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중장기 대출 수요가 축소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시중은행이 꺼려 하는 고위험 대규모 장기여신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정책금융기관의 책무"라며 "단기대출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축소하고 신속히 시중은행에 이전해 본연의 역할인 수출금융과 및 강소기업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8국감]수출입銀, 단기대출 비중 70% 넘어···최근 5년간 최고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