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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150만…"창세기전 IP 가치와 무게감"


카카오게임즈, 25일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정식 출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소프트론칭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수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들어오셨다. 잔존율 등 수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창세기전 IP의 가치와 무게감을 느꼈다.(김태곤 상무)"

국산 명작 시리즈로 손꼽히는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이 이달말 베일을 벗는다. PC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창세기전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널리 사랑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16일 서울 르메르디앙호텔에서 공동 인터뷰를 마련하고 모바일 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엔드림과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가 함께 개발 중인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개발 기간 3년, 100명이 넘는 개발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유명 개발자인 김태곤 상무가 총괄을 맡았다.

이 게임은 1995년 첫 공개돼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불과 6일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했을 정도다. 현재까지 누적 사전예약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창세기전2'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하늘을 나는 '비공정'과 거대병기 '마장기'를 통해 대규모 전쟁을 지휘하며 전 세계 이용자와 대전을 펼치는 재미를 담았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G.S', '이올린', '라시드', '듀란' 등 80여종의 원작 영웅을 재해석했으며, 속성에 따른 성장 및 경쟁 요소도 함께 구현했다. 주인공인 'G.S'의 경우 일곱 번이나 디자인을 교체했을 만큼 캐릭터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태곤 상무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비공정을 타고 안타리아 대륙을 여행하며 작게는 몬스터 사냥부터 크게는 길드를 꾸려 전쟁을 하는 하이브리드형 게임"이라며 "게임의 스토리는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는 접할 수 없던 고유한 콘텐츠도 담아냈다. 대표적으로 '커스텀 스토리'와 주식 시스템 등이 꼽힌다. 커스텀 스토리는 이용자가 직접 창세기전의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UCC 콘텐츠다.

김 상무는 "도화지와 노트를 드린다는 기분으로 준비한 콘텐츠"라며 "이용자가 스스로 만들어 확산하고 공유 및 평가하는 콘텐츠는 흔하지 않다. 도전적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게임 내 각 길드는 주식회사의 개념으로 운영되며 길드장은 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길드 멤버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거나 재화를 받고 매각할 수 있다. 사냥 등을 통해 길드의 가치를 높이면 향후 상장을 통해 공개 거래도 가능하다.

김 상무는 "좋은 길드를 미리 발굴해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며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인 길드장을 해임할 수도 있는 등 최대한 본질에 가깝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에 있던 콘텐츠가 아닌 만큼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도 "막상 소프트론칭을 해보니 결과적으로 그러한 고민은 기우였다"고 덧붙였다. 주식 시스템이 큰 이질감없이 주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얘기다.

카카오게임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5월 호주·캐나다·뉴질랜드·싱가포르에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소프트론칭하며 게임성을 가다듬었다.

김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5개월가량 테스트를 진행해 검증했다"며 "재미있는 건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구하기도 어려운 APK 파일을 내려받아 플레이를 즐겼다"며 게임에 쏠린 관심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해외에서 소프트론칭한 결과 한국 게이머에게도 큰 기쁨을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며 "이틀만 플레이해 봐도 개발진의 땀이 얼마나 많이 배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도 "창세기전은 한국 게임사에 남을 IP이자 많은 게이머의 가슴 속에 깊이 간직된 IP"라며 "워낙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 있다 보니 개발에 고생을 많이 했다. 시장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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