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8국감] 최경환 "콘텐츠산업 수도권 쏠림 심각"


지역콘텐츠 융합교육원 설립 등 인재양성 중장기 계획 시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전국 콘텐츠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해소를 위해 '지역콘텐츠 융합교육원' 설립 등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콘텐츠산업에 대한 수도권과 지방간의 편차가 심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은 지난 2016년 매출액이 105조원을 넘으며 연 평균 7.5%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전체 매출액의 87%, 사업체수 56%, 종사자 수 75%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콘텐츠 기업 매출은 91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나, 비수도권 지역 기업 매출은 13조6천억원으로 13%에 불과했다.

또 수도권 지역 콘텐츠 산업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감소하거나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콘텐츠산업 사업체수는 ▲2014년 5만9천184개 ▲2015년 5만9천188개 ▲2016년 6만140개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6.1% ▲2015년 56.4% ▲2016년 56.8%로 매년 소폭 오르고 있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콘텐츠 사업체수는 ▲2014년 4만6천257개(43.9%) ▲2015년 4만5천825개 ▲2016년 4만5천651개(43.2%)로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종사자수도 2016년 기준 수도권 기업에는 전체의 75.6%인 45만427명이 종사하고 있었으나, 비수도권 기업에는 24.4%인 14만5천79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콘텐츠 기업이 고전을 거듭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전문인력 부족이 꼽혔다.

최 의원은 "지역기업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좋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면서 지역 콘텐츠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전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역콘텐츠 융합교육원 설립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 맞춤형 인재는 물론 미래 선도형 융복합 인재, 청소년 잠재인력 양성 등 지역 인재양성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콘텐츠진흥원은 지역별 거점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역할과 권한이 없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 콘텐츠 산업을 살려내기 위해 지속적이고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8국감] 최경환 "콘텐츠산업 수도권 쏠림 심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