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나인, 11일 첫 EP 발매…두 자아의 대립 담아

11일 '스플리트 퍼스널리티' 발표, 블랙나인의 진정성 담긴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래퍼 블랙나인의 첫 EP가 베일을 벗는다.

블랙나인은 11일 오후 8시 첫 번째 EP '스플리트 퍼스널리티(Split Personality)'를 발매하고 음악 팬들과 조우한다. 엠넷 '쇼미더머니777'에서 탈락이라는 아쉬운 고배를 마신 이후, 굿라이프크루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탄생시킨 그의 본격적 음악 행보다.

'스플리트 퍼스널리티'는 말 그대로 정신분열증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스플리트'를 기준으로 블랙나인의 두 자아의 대립이 주된 앨범의 주제다. 그의 음악에 대한 태도와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 탄생했다.

블랙나인의 첫 자아는 '버즈 아이 뷰(Bird's Eye View)'와 '콧노래'에서 만날 수 있다. '버즈 아이 뷰'는 개인적인 아픔을 고백하면서도, 이를 멀리서 바라보면 결국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될 거라며 희망을 곱씹는다. '콧노래'는 블랙나인의 하루를 블랙나인의 시선에서 시간의 흐름대로 청자를 이끌어간다.

타이틀곡 '스플리트'는 블랙나인이 작사하고 KONQUEST와 조인호의 작곡과 편곡을 통해 탄생한 트랙이다. 여기에 노브레인의 보컬 성우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첫 번째 후렴구와 두 번째 후렴구의 자아가 세 번째 후렴구에서 대립하며 블랙나인 가슴 깊은 곳의 이야기들을 이끌어내 전개한다.

EP의 반환점을 돌아 만나는 트랙은 선공개곡이었던 '프리머스(PRIMUS)'다. 자신을 벗어난 블랙나인의 시선은 점차 자신에게서 외부로 뻗어나가 비판적인 시선으로 우리를 응시한다. 그리고 IGNITO, Hunger Noma가 피처링으로 함께힌 '브링 더 베이스 백(Bring the Base Back)'에선 동양적이면서도 강렬한 하드코어 힙합 매력이 블랙나인의 첫 EP에 화룡정점을 찍는다.

블랙나인은 '스플리트 퍼스널리티'에 대해 "첫 앨범 단위의 작업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정말 스스로 많은 걸 깨닫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더 좋은 앨범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랙나인은 지난해 방송한 엠넷 '쇼미더머니6'에 참가해 '무서운 신예'로 평가받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던 래퍼. '쇼미더머니777'에서도 독보적인 스타일로 팬들을 끌어 모았으며, 지난 달 첫 EP의 색깔을 엿볼 수 있는 선공개 싱글 '프리머스'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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