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천105일만에 홈런' 두산 정수빈, 해결사 됐다

SK와 4차전 끌려가던 경기 뒤집는 한 방…시리즈 승부 원점 돌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끌려가고 있던 흐름을 되돌렸다. 두산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SK 와이번스와 4차전을 치렀다.

두산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4차전을 내 줄 경우 SK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4차전은 마음먹은대로 풀리지 않았다.

두산 타선은 선발 등판한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 공략에 애를 먹었다. 김광현이 공을 던지는 동안 6안타를 쳤으나 산발 안타에 그쳤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먼저 실점했다. SK는 3회말 김강민이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은 6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SK는 두 번째 투수 한국시리즈와 앞서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한 뒤 무실점 투구를 보이고 있는 앙핼 산체스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두산 타선은 7회초에는 산체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런데 8회초 정수빈이 해결사가 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정수빈은 산체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그리고 4차전 결승타가 됐다. 두산은 2-1로 SK를 꺾고 한숨을 돌렸다.

정수빈의 홈런은 오랜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손맛을 봤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만나 10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 정수빈은 홈런을 쳤다.

그때로부터 1천105일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고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2-1 리드를 잡은 뒤 마무리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궜다.

두산에게는 의미가 있는 승리다. 함덕주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전력을 아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여유를 어느 정도 갖게 됐다.

한편 정수빈이 홈런을 쳤던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나 두산에게는 여러모로 기분 좋은 홈런이 됐다. 반면 대포가 침묵한 SK 타선은 4차전에서 4안타에 그쳤다.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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