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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웃고-LG 울고…IT서비스 빅4 '희비'


전략사업·DT 사업 성과…LG-포스코 '투자·사업 지연' 여파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IT서비스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3분기 매출 2조4천230억원, 영업이익 1천9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8% 상승했다.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솔루션 등 IT서비스 부문 내 전략 사업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략사업이 전년보다 2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IT서비스 중 전략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2%에서 올해 26%로 커졌으며, 내년에는 30%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류 사업부문 항공·해상 운임 상승 탓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1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SK(주) C&C(IT서비스 사업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3분기 매출은 4천60억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 올랐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SK C&C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며 "게임사 대상 '클라우드 올인원 패키지'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 C&C는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했다.

반면 LG CNS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둔화됐다. 3분기 매출 7천605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3.3%나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8억원으로 67%가 떨어졌다.

LG CNS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유지보수 사업의 일부 종료와 신규 전략 브랜드 마케팅 활동, 신기술 분야 인재 채용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성장 동력으로 삼은 포스코ICT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3분기 매출 2천219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주요 대내외 사업 발주가 지연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 물량은 4분기 반영될 전망이나 올해 전체 매출은 9천6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돼 연초 기대와 달리 1조원 돌파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계획돼 있던 일부 사업이 고객사 사정으로 발주가 지연되면서 수주·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매출 감소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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