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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라우 원플러스 CEO "내년 유럽서 5G 스마트폰 선보일 것"


퀄컴과 수년째 협업…지난해부터는 5G 관련 협력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원플러스보다 5G에 더 적합한 다른 회사는 없습니다(No other company out there is better suited for 5G than Oneplus)."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원플러스가 2019년 중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5G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유럽에서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피트 라우 원플러스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그랜드와일레아호텔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8' 둘째날 행사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할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토대로, 5G 시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각오다.

원플러스는 중국 BBK그룹의 자회사다. BBK그룹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와 비보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중국은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원플러스 역시 인도, 유럽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전세계 5위 안에 포함됐고, 특히 서유럽에서는 원플러스가 톱3 중 하나다. 인도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거세게 위협하는 경쟁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5년간 원플러스는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꾸준히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왔다. 올 하반기 출시된 '원플러스 6T'에도 스냅드래곤 845가 장착됐다. 지난해부터는 5G 분야에서도 퀄컴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그 결실로 원플러스는 지난 8월 퀄컴 샌디에이고 연구소에서 5G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러한 깊은 협력관계를 반영하듯, 라우 CEO는 이날 발표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중국어로 진행된 이날 발표에서 라우 CEO는 "지난 5년간 원플러스는 플래그십 제품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스냅드래곤 801 칩셋을 처음 탑재한 이후 오직 퀄컴 스냅드래곤만을 장착해 왔고,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플러스는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5G 지원 가능 제품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영국 브리티시텔레콤그룹(BT) 산하 네트워크 제공업체인 EE와 5G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중으로 유럽에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EE와 5G 연구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맺겠다고 발표했다. 예정대로 원플러스가 유럽에 최초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BT와 손잡을 가능성이 크다.

원플러스가 5G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게 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이 내년 일제히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은 2020년 이후에나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발표 마지막에 라우 CEO와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 포티스 카로니스 브리티시텔레콤그룹 5G 부문 수석고문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들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미국)=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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