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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성희롱 고충 토로 "댓글 더러워서 못봐"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치어리더 황다건이 성희롱 고충을 토로했다.

황다건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노골적인 성희롱 게시물을 공개하면서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싶다. 한두 번도 아니고. 댓글 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다.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라고 적었다.

또 "관계하는 묘사부터해서 사진 영상까지 다양하게도 연락 오는데 제발 좀"이라며 "너무 심한 것 같다. 이런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기도 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것을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고백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현재 미성년자다. 그녀의 고충 토로에 동료 치어리더들도 나섰다.

심혜성은 11일 SNS에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 없는 일을 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긴다.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초상권도, 피해를 입고도 피해 입었다고 말할 권리도, 피해자가 될 권리도 그 어떤 인권도 없는 우리일지도"라며 "혹여나 논란거리가 되어 남에게 피해가 될까 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나 들을까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적었다.

박현영은 "우리가 노출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의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제발"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현재 황다건의 글을 삭제된 상태고 심혜성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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