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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결산]극장가, '신과함께' 쌍천만부터 '보헤미안 랩소디' 깜짝 흥행까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한국영화계 최초의 시리즈 '쌍천만' 기록부터 누구도 예상 못한 복병 흥행작들의 등장까지, 2018년 극장가에도 화제가 이어졌다.

약 8개월 만에 1·2편이 연이어 천만 흥행을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형 판타지의 성공 사례가 되며 안정적인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물의 탄생을 알렸다. 통상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극장가에서도 깜짝 사건이 벌어졌다. 10월31일 나란히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와 '완벽한 타인'이 각각 '대박 흥행'을 기록하며 역대 11월 최고 관객수 기록을 견인했다.

'어벤져스'를 비롯한 마블 히어로물과 오랜 세월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온 할리우드 첩보 프랜차이즈 '미션 임파서블'은 예견된 흥행을 누리며 2018년 흥행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과함께' 쌍천만, 韓 영화사 최초의 기록

'신과함께' 시리즈의 '쌍천만' 흥행은 올해 한국영화계의 뜨거운 이슈였다.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해 지난 1월 1천만 관객(이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은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약 8개월 뒤인 지난 8월 '신과함께-인과 연'이 다시 1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흥행이다. 1부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지 약 8개월 만에 연이어 천만 기록을 세웠다. 한국영화 최초로 1·2부를 동시 기획·촬영한 프로젝트인 '신과함께'는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의 새 장을 연 흥행작으로 평가받게 됐다.

영화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저승 차사 강림 역 하정우는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총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는 기록을 세웠다. 한 명의 배우가 주연작만으로 세 편의 천만 흥행작을 내놓은 사례는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의 배우 송강호에 이어 두 번째다. 우정출연으로 염라 역을 열연한 이정재는 '도둑들' '암살'에 이어 '신과함께' 1·2부로 총 네 편의 천만 돌파작을 필모그라피에 올렸다.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 깜짝 흥행작 연이은 등장

지난 10월31일 개봉한 '완벽한 타인'과 외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릴레이 흥행을 이루며 비수기인 11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웠다. '완벽한 타인'이 탄탄한 구성과 코믹 코드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해진·염정아·이서진·김지수·조진웅·윤경호·송하윤 등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흥행을 이끌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영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퀸의 전기영화라는 사실이 주목받았으나 그와 별개로 큰 국내 흥행을 점치긴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뮤지션의 성장 스토리와 명곡들의 적재적소 등장, 당대 세계적 화제였던 '라이브에이드' 콘서트의 재현 등 영화의 모든 것들이 이슈가 되면서 입소문과 다회 관람의 열풍도 퍼져나갔다. 장기 흥행 중인 영화는 무려 738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과함께-인과 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잇는 올해 흥행작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벤져스3'·'MI6'…인기 프랜차이즈 올해도 강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미션 임파서블6)은 명성다운 흥행 수치를 남겼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3'는 19일 만에 누적 관객수 1천만 명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기록을 썼다. 이는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돌파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 개봉 25일째, '인터스텔라'(2014)는 35일째, '아바타'(2009)가 개봉 38일째, '겨울왕국'(2014)은 개봉 46일째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바 있다.

더불어 '어벤져스3'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3년 만에 외화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마블 스튜디오의 2번째 천만 작품이 됐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3'는 우리나라 영화 사상 21번째 천만 영화 및 역대 외화로써는 5번째 천만 외화 탄생을 알리며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마블 히어로물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여전한 충성도를 입증한 사례였다.

지난 7월 여름 시장을 겨냥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6' 역시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 '친한 배우'로 손꼽히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6' 개봉을 앞두고도 한국을 찾아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6'는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4편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 기록한 750만 명의 총 관객수를 뛰어넘진 못했지만, 3편 '미션 임파서블3'(총 관객수 약 512명), 5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총 관객수 약 612만 명)보다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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