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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제멋대로 뛰는 심장, 부정맥…실신·혈전·기침 '몸이 주는 신호'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모든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 갖고 있는 심장! 그런데, 내 심장이 제멋대로 뛴다면 어떻게 될까.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기 위해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부정맥은 맥박이 ‘타악 탁탁탁...’ ‘쿵 쿠웅~’ 불규칙하게 뛰기도 하며 심하면 수 초간 멈추기까지 한다.

증상을 느낀 환자들은 언제 급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병원을 찾지만, 정작 검사를 하면 보이지 않는 원인에 허탈해 하기도 한다.

찾으려 하면 꼭꼭 숨어버리는 도깨비 같은 병, 부정맥. 어떻게 찾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EBS 명의 '제멋대로 뛰는 심장 – 부정맥' 편에서는 부정맥의 증상부터 정확한 진단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본다.

'명의' 심장 부정맥 [EBS]
'명의' 심장 부정맥 [EBS]

부정맥은 검사만 하면 사라지는 도깨비 같은 병, 부정맥을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을까.

김우수 씨에게는 얼굴에 멍이 들고,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의식을 잃은 실신이 계속되었다.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실신의 원인을 찾지 못하던 중 서맥성 부정맥이 발견됐다. 맥이 너무 느려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었던 것이다.

계속된 실신의 원인을 찾아 준 것은 ‘이식형 사건 기록기’. 몸 속에 넣는 심전도라 불리는 이식형 사건 기록기는 체내에 이식되어 24시간 심장 리듬을 추적하는 기계다. 이 기계를 통해 김우수씨의 맥박 기록을 보니 언제, 얼마 동안 부정맥이 나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찾으려 하면 사라지는 부정맥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가 있는 심장 리듬을 잡아낼 수 있다.

◆ 바르르 떨리는 심장이 뇌경색을 부른다

혈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공격하는 핏덩어리, 혈전. 이 혈전은 부정맥 때문에 만들어질 수도 있다.

얼마 전 TV 속 인물이 반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조정애 씨. 시력 장애가 생겼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을 가지 않으려 했지만 들려오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검사결과, 뇌경색이 찾아왔던 것이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장이 바르르 떨게 되면, 심장이 힘 있게 수축하지 못해 혈액이 심방 속에 고여 있다가 응고되어 혈전을 만들 수도 있다.

뇌경색이 오기 전에 부정맥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또 모든 부정맥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일까'

◆ 기침의 원인, 감기가 아닌 부정맥

“저는 2008년 3월 7일 저녁에 죽었어요. 그때 분명히 죽었어요.”

한 달 넘게 계속된 기침을 하던 정연자 씨는 감기약을 지으러 근처 내과에 가면서 혈압을 쟀다. 그런데 감기약은 못 받고 영문도 모른 채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된다. 당시 분당 30회가 되지 않던 맥박. 5분만 늦었어도 심장은 멈췄다! 부정맥으로 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부정맥이었는데, 왜 기침이 멈추지 않았던 것일까.

심방과 심실이 번갈아 가며 뛰지 못하면 심장 속 혈류가 순간적으로 역류한다. 비정상적인 타이밍에 이완되는 기관지에 자극이 되어 기침을 하는 것이다. 평상시에 자주 하는 기침, 단순한 감기로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제멋대로 뛰는 심장 때문에 실신, 뇌졸중, 급사까지 가지 않으려면 적절한 시기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진단받기도 전에 숨어버리는 도깨비 같은 부정맥을 어떤 방법으로 찾아야 할까.

1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는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예방할 수 있는 검사와 치료 방법을 전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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