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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전세계 디지털화"…플랫폼에 눈뜬 다쏘시스템


중소기업 겨냥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 최초 공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다쏘시스템의 목표는 세계를 디지털화하는 것입니다. 기존 자동차, 기차에서 이제는 도시까지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댈러스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 월드' 콘퍼런스에는 6천여 명의 솔리드웍스(3D 설계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이 메인홀을 가득 채웠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다쏘시스템은 지난 35년간 3D 디자인, 3D 디지털 목업, 3D 제품수명관리(PLM)에서 오늘날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며 "솔리드웍스의 파워는 새로운 분야의 혁신을 만들고 변화를 불러온다"고 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사진=다쏘시스템]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사진=다쏘시스템]

실제로 인도 자이푸르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가도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작할지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에코(ECCO)는 이 플랫폼으로 2시간 이내에 맞춤 신발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3D익스피리언스에서 제공되는 솔루션은 카티아, 솔리드웍스, 에노비아 등 12개 제품군이다. 앱의 개수로 치자면 1천개가 넘는다.

◆'IQMS→델미아웍스', 닷웍스 플랫폼에 통합

다쏘시스템은 이날 행사장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 플랫폼을 첫 공개했다. 디자인, 시뮬레이션, 제조가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이다.

솔리드웍스(디자인), 시뮬리아웍스(시뮬레이션) 등 솔루션을 포함해 지난 연말 인수한 제조 분야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IQMS의 솔루션이 '델미아웍스'로 이름을 바꿔 통합됐다. 델미아웍스는 생산관리시스템(MES)과 ERP가 합쳐진 것. 향후 더 많은 솔루션이 닷웍스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리 네마스 델미아웍스 CEO는 "우리 제품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델미아웍스는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에러를 줄이며 규정준수 여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미아웍스 고객의 60%는 솔리드웍스의 고객이기도 하다.

다쏘시스템이 3D익스피리언스에 이어 닷웍스를 내놓은 건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가령 다쏘시스템은 기존 솔리드웍스 고객을 대상으로 델미아웍스 등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행사명이 내년부터 '3D익스피리언스 월드'로 변경되는 것도 플랫폼과 관련 있어 보인다. 예전처럼 솔리드웍스 솔루션만 따로 제공되기보다 플랫폼에서 다른 솔루션과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져 솔리드웍스 행사로만 국한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기적 디자인 위한 'x셰이프' 앱,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

기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는 유기적인 모양을 빠르게 디자인해주는 'x셰이프(xShape)' 앱이 추가됐다.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다른 앱과도 연동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발표된 3D익스피리언스 마켓플레이스 '메이크'는 200개 이상의 서비스 제공업체와 1천500개 이상의 장비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제품 개발을 위해 외부 엔지니어를 연결해주는 엔지니어링 마켓플레이스도 새로 생겼다.

샬레 회장은 "우리는 제품이 아닌 경험 기반의 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며 "3D익스피리언스닷웍스는 제품, 자연,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다쏘시스템은 향후 20년간 솔리드웍스 커뮤니티와 함께 도전하고,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댈러스(미국)=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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