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비 하나를 넘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연패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승점3을 더해 우리카드와 승점59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캐피탈이 승수(22승 8패)에서 우리카드(18승 11패)에 앞서며 3위에서 1위로 다시 뛰어 올랐다. 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웃으며 마쳤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예전에 우리팀이 하던 배구를 오늘만큼은 찾은 것 같다"며 "세터 이승원의 안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승원도 빠른 패스(토스)를 좋아한다. 이 점이 잘 맞아떨어지다보니 좋은 경기를 했고 결과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6라운드부터는 분발하며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며 "최근 팀이 거둔 성적이 아쉽다. 문성민과 신영석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항도 그렇다. 언제 회복될 지 몰라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지금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5라운드를 되돌아봤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의지는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오늘 경기처럼 6라운드에서도 힘을 내주길 바란다. 6라운드에서 각 팀들의 전술은 이미 다 노출된 상황이라고 본다"며 "마지막 컨디션 관리와 선수 부상이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승점과 승리를 모두 손에 넣지 못하면서 봄배구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매 세트 초반에 상대에 연달아 점수를 허용한 점이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이 된 것 같다"면서 "오늘도 역시나 서브 리시브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반격하는 점수가 나와야 할 때 나오지 않아서 상대 서브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오는 18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6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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