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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정월대보름' 앞두고 먹거리 행사 분주


1인 가구 겨냥한 간편 제품 속속 출시…나물·부럼 등 저렴하게 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보름 먹거리를 선보인다. 예로부터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반찬, 부럼, 귀밝이술을 즐기고 밤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는 풍속이 있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는 이달 19일까지 고사리와 도라지, 취나물로 구성된 나물 3종류와 호두, 땅콩, 밤 등의 부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삼색나물 세트'와 '부럼 세트'를 판매한다. 삼색나물은 조리가 완료된 상품으로 동봉된 비법양념과 세 종류의 나물(고사리·도라지·취나물)을 팬에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GS프레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음식을 준비하는데 손이 많이 가고 각각의 재료 구입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착안해 워킹맘과 1인 가구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정월대보름 세트를 제작했다"며 "전통 명절과 풍속을 즐기면서 제철음식을 맛보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준비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간편하게 소포장한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이마트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대보름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부럼, 나물, 영양곡 등 총 35종으로 정상가 대비 10~33% 할인해 판매한다. '피땅콩'인 국산 부럼 땅콩을 비롯해 부럼 호두, 건곤드레, 건취나물, 찰수수쌀, 서리태와 팥 등 부럼과 영양곡들이 주요 상품이다.

특히 최근 견과류가 스낵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안주거리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이마트에서 견과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견과류 로스팅샵 매출이 50% 증가했다.

또 이마트는 영양곡류도 정상가 대비 20% 가량으로 저렴하게 기획해 판매하며, 나물류도 선보인다.

이마트 최현주 건식품 바이어는 "점차 명절의 의미가 퇴색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명절 본래의 의미를 살려 부럼을 저렴하게 기획했다"며 "견과류 인기에 따라 부럼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식품업계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간편한 견과류 간식을 제안했다.

돌(Dole)은 한 입 사이즈(11.9g)로 소포장 된 견과류 바인 '미니트리플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몬드 땅콩 호박씨 등 3가지 견과와 3가지 씨앗, 건과일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블루베리 크랜베리 스트로베리 등 3종의 제품을 한 팩에 담은 버라이어티팩 패키지로 출시돼 3가지 제품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는 국내산 땅콩과 크림을 더블드립 방식으로 제조한 진한 커피에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모닝커피와 함께 부럼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칸타타 이색커피 공개수배' 이벤트에서 소비자 투표와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도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인 '땅콩크림라떼'를 제품화한 것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소상공인 지원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식품의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는 정월 대보름의 대표 부럼인 호두와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아몬드로 만든 제품이다. 제품 한 팩(190mL)에는 칼슘 100mg과 식이섬유 1천400mg이 함유돼 있어 두유 본연의 영양은 물론이고 뼈 건강과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또 '리얼 월넛'은 호두를 통째로 갈아 넣어 호두의 풍부한 영양과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식물성 건강음료로 칼로리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국순당]
[사진=국순당]

국순당은 정월대보름에 즐기는 귀밝이술로 '백세주'를 제안했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더 밝아지며, 그 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생겨난 것으로, 아침 식전에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술을 마시는 풍속이다.

백세주는 12가지 몸에 좋은 한약재가 들어가 입안에서 한약재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목 넘김이 순하고 부드러운 알코올도수 13%의 저도주로 온 가족이 식전에 음용하기에 적당하다.

국순당 관계자는 "새해 맞이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백세주 2019년 건강기원' 디자인 제품에는 '2019 백세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돼지 아이콘이 넥택(neck tag)에 새겨 있다"며 "귀밝이 술을 마시며 가족의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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