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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경화증·B형 간염·간경변증·간암…손상된 간 살리는 간이식 '명의'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신체 기관, 간. 간은 별명만큼이나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서서히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음주와 흡연을 하는 생활 습관은 물론, 유전적인 이유까지 간 손상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대부분의 간 질환 환자는 병이 심각해졌을 때가 돼서야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아채게 된다. 망가진 간을 치료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 간이식. 과연 간이식은 건강한 간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치료법이 될 수 있을까.

15일 방송되는 EBS '명의'는 심각하게 손상된 간을 살리기 위한 선택, 간이식 수술의 A부터 Z까지 '간이식, 누가 받아야 할까?' 편이다.

손상된 간 살리는 간이식 '명의' [EBS]
손상된 간 살리는 간이식 '명의' [EBS]

28세의 젊은 환자, 입원 중이었던 최미연 씨의 얼굴색이 노랗게 변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밤낮이 바뀐 일을 하며 힘들게 일해 왔다는 최미연 씨는 갑자기 악화된 건강에 병원을 찾았고, 결국 담도가 굳어지는 담도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비장과 간이 매우 커져있고 특히 황달 수치가 최고치까지 올라가며 심각한 상황. 갖은 약을 복용해봤지만 효과가 없어 결국 간이식을 선택했다. 나쁜 마음까지 먹었던 최미연 씨를 설득하고, 간을 공여해주기로 한 건 바로 동생 최지연 씨이다.

그렇다면 간이식은 손상이 심했던 최미연 씨의 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또한 간을 공여해주기로 한 동생에게 간이식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간이식을 선택해야 했던 이유, 과연 무엇일까?

B형 간염을 앓고 있던 유수연 씨. 증상은 없었지만 B형 간염 보균자라는 말을 듣고 철저히 검사한 덕에 초기 간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 B형 간염의 바이러스 자체가 간암을 발생시킨 것.

실제로 우리나라의 간이식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간 질환도 B형 간염이다. 63세의 박재찬 씨도 B형 간염으로 인해 간이 망가져 아들에게 간을 이식받았다.

간 기능이 심각하게 망가져 나타나는 부작용인 식도정맥류까지 겪었던 환자. 결찰술을 해도 일시적인 치료만 가능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간이식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이 외에도 간이식이 필요한 간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4년 전, 건강검진에서 간암을 발견하게 된 김명수 씨. 체중이 10kg이 줄고, 몸에 기운도 없었지만 암이라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었던 환자. 색전술로 간암을 모두 치료할 수 있었던 유수연 씨와 달리 김명수 씨는 간이식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간이식으로 치료해야 하는 간암의 조건은 무엇일까.

◆ 새로운 삶을 가져다 준 간이식

“10년 전에는 제 옆에만 있어달라고 그랬는데, 이제는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교도소로 강연을 다니는 이승진 씨. 10년 전 간이 딱딱해져 망가지는 병인 간경변증으로 간이식을 받았다.

이식 후 건강을 되찾으며 삶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는 이승진 씨는 그 때 간을 흔쾌히 공여해 준 동생과도 우애를 지키며 지낸다.

그렇다면 과연 10년 전 간이식을 받은 수여자와 공여자 모두 건강에 문제는 없는 걸까.

정완호 씨도 간암으로 10년 전 아들에게 간을 이식받았다. 당시엔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강하다.

수술 후 이식받은 간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더 중요한 간이식. 그렇다면 정완호 씨가 오래 전에 이식받았던 간을 아직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조용히 망가지는 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간이식의 결정부터 수술 후 관리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는 EBS '명의'의 '간이식, 누가 받아야 할까?' 편은 이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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