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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차 북미 정상회담 美 대체적 분위기는 희망적"


방미 결과보고, 비건 면담에 "북미 어느 정도 진도 나갈 듯"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잘 열리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게 미국의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주요 인사들과 미국을 방문, '의원외교'를 펼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대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국회 차원의 외교 확대를 주문했다.

내주 북측과 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 실무협상에 들어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면담과 관련해선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어느 정도 진도는 나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해찬 대표는 15일 한반도 평화 관련 당내 주요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미 의회 주요 인사들을과 싱크탱크 등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특히 펠로시 의장과 엥겔 외교위원장 등 중요한 분들을 거의 다 만났다"며 "공공외교를 훨씬 더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 분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는 것이 언론을 통한 단편적 정보라든가, 아니면 본인들의 오래된 옛적 정보들을 갖고 지금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최근 북쪽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정보 공유가 잘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에게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공공외교, 소통 등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미 의회, 외교가 등 조야의 반응에 대해선 "여러 우려는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서 냉전체제에 변화가 오기를 희망하는 것이 전반적 흐름"이라며 "일부 '성과가 없지 않겠냐'고 우려하는 분들은 있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특히 싱크탱크를 운영하시는 분들, 주한 미 대사를 지내신 분들은 '북미 회담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 성과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다만 전반적으로 '완전한 비핵화가 쉽게 되겠느냐"하는 우려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70년 분단 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미 조야 인사들에게) 강조해서 말씀드렸고 그 점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고, 그렇게 되기 바란다는 의견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는 "다음주 초 협상을 하겠다. 지난번 평양에서는 자신들(북한)의 충분한 입장을 표명한 회의였는데 다음주 열리는 회의에서 협상을 할 것"이라고 우리 여야 대표단에 말했다.

비건 대표는 그러면서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협상이 되기는 어려워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도 협상은 계속 해야 될 것. 협상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을 한 후에도 계속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여러 사안에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자기의 판단은 이미 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안에 대한 언급을 않는 점을 양해해달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어느 정도 진도는 나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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