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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밀양연극촌’ 가보니…청년예술인 열정 ‘차분’


새로 꾸려진 아카데미 2기 단원, 출근 첫주부터 4월 올릴 작품 준비 한창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지난해 2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성추문으로 이사장에서 물러나면서 폐쇄 위기에 놓였던 밀양연극촌이 새로운 분위기로 환기돼 활기를 되찾았다.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교수가 ‘청년 K-STAR 밀양연극아카데미’ 예술감독을 맡아 연극촌의 재건에 나선 지 6개월 만이다.

밀양연극촌 전경.
밀양연극촌 전경.

이들은 오는 4월 봄맞이 정기공연으로 관객과 처음 만난다. 지난해 12월 1기 단원들이 무대에 올린 창단공연 ‘박무근 일가’를 새로운 캐스트와 스태프로 구성해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K-STAR 밀양연극아카데미’ 단원 박정민 씨(왼쪽)와 박한일 씨.
‘K-STAR 밀양연극아카데미’ 단원 박정민 씨(왼쪽)와 박한일 씨.

2기 단원으로 합류한 박한일(30) 씨는 “아직까지는 정리된 느낌은 아니지만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 속에 있다는 점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아카데미 단원들은 이곳의 최대 장점으로 월급을 받으며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 외 필요한 부분들까지 배울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기술팀으로는 단원들 중 조명·음향·소품 등에 관심이 있고 적합한 이들 7명을 선발했다. 이 감독은 팀원 한명 한명을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소한 질문도 건네며 이들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대영 ‘K-STAR 밀양연극아카데미’ 예술감독.
이대영 ‘K-STAR 밀양연극아카데미’ 예술감독.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데 있어선 단원들의 열정이 뜨겁긴 한데 들떠있지 않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준비된 것들이 더 단단하고 풍성하게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보탰다.

밀양연극촌 내 성벽극장 전경.
밀양연극촌 내 성벽극장 전경.

지난해 8~12월 활동한 1기 단원들은 ‘2018 밀양푸른연극제’ 행사를 진행하고 ‘박무근일가’ 창단 공연과 갈라쇼, ‘2018 밀양강오딧세이’ 등에 참여했다.

올해는 정기·상설 공연, 지역 내 전통문화와 연계한 교류 활성화, 지역 축제 참여와 행사 지원, 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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