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처럼 되고파"…트레이, '정주행' 동생그룹 될까(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EXID 남동생' 트레이가 2019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동생 그룹'들의 홍수 속에서 '정주행'하는 대형 신인이 될 수 있을까.

트레이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데뷔 앨범 'BORN : 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트레이는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같이 했다. 첫번째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 설레고 기쁘고, 걱정도 된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고 있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트레이는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3인조 보이그룹으로, 이재준과 채창현, 김준태으로 구성됐다. 데뷔 전부터 'EXID 남동생'이라는 수식어로 주목 받았다.

멤버 준태는 "EXID LE 선배님이 저희에게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히라고 조언해줬다. 팀원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그런 조언들 덕분에 무탈하게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리더 재준은 "준태는 음악적 조언을 받았다면 저 같은 경우는 팀원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들었다. EXID 멤버들이 사이가 좋다. 그래야 우리가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했다.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ID 남동생'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무게감도 컸다. 트레이는 "우리가 곁에서 봐온 것이 있지 않냐. EXID도 처음부터 잘된 것이 아니고 노력해서 이뤘다. 그렇게 힘들게 이룬 결과를 저희에게 줬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EXID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이는 최근의 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문 3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인원 수가 적다. 장점이라고 하면, 개개인이 끌고 갈 수 있는 비중이 크고 책임감도 크다. 자주 대화를 하면서 팀워크가 가장 큰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인원 수가 많다보면 퍼포먼스를 할 때 꽉 차고, 칼군무를 해도 임팩트가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해서 채워야겠다"고 덧붙였다.

멤버 수는 적지만, 음악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컸다. 트레이 멤버들은 자작곡 및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했다. 이미 정식 데뷔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한 음원 공개, 커버곡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비스트, 빅스 이후 오랜만에 보이그룹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데뷔 앨범 'BORN ; 本'에는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으며 멤버 전원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트레이는 "다양한 장르를 많이 시도했다. '괜찮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공감 해줬으면 좋겠다'는 걱정도 했다. 많은 연구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장르라 미숙할 수 있지만 트레이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작업기를 설명했다.

또 '자체 제작돌'임을 강조하며 "저희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하고 있다. 멀리 봤을 때 트레이의 차별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인 '멀어져(Gravity)'는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이자 이별 후 흘러가는 시간만큼 연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가사로 표현, 경쾌한 멜로디와 아련한 가사에 풍부한 감성을 담았다.

트레이는 지난해 5월 프리 데뷔 앨범 'NIKE'를 발매하고 KMF 무대에 오르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였으며, 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레이 타임 비긴즈'를 통해 밝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데뷔 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트레이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커버곡과 SNS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고, 이를 지켜보며 같이 응원해준 분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앞으로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트레이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앨범 'BORN : 本'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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