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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대학살의 신’ 남경주·최정원·이지하·송일국 “최상 팀워크로 캐릭터 표현 집중”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연극 ‘대학살의 신’ 출연 배우들이 2년 전 캐스트 그대로 참여하지 않으면 이번 작품을 거절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에서 남경주와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은 찰떡 호흡으로 전막 시연을 했다.

또 “‘지난번 공연의 결과가 좋아서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며 “공연을 너무 잘 알고 웃음 포인트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고 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점들이 개선됐기 때문에 관객들의 반응이 2017년 공연과 좀 다른 게 아닐까 자평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보다 더 유치하고 폭력적인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네 캐릭터 안에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철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역할을 잘 표현해내는 게 우리의 목표였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끊임없이 서로 단합을 했다”며 “팀워크는 최상이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연기라는 게 끝이 없는 것 같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놓쳤던 부분들을 조금씩 더 찾아가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거 덧붙였다.

그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공연예술에서 잔뼈가 굵은 선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쫓아가기 바쁘다”며 “처음에 연습했을 때 사극 대사처럼 했다. 2년 전엔 소리치기 바빴고 이번엔 그 안에서 디테일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경주는 변호사지만 부도덕한 제약회사의 편에 서는 알랭 역을 맡았다. 최정원은 고상한 척 하지만 중압감에 못 이겨 남의 집 거실에 구토를 하는 알랭의 아내 아네뜨를 연기한다.

이지하가 보여주는 베로니끄는 세계의 안녕과 평화를 꿈꾸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타인을 억누르고 조율하려 들어 오히려 평화를 해치는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다. 송일국이 맡은 미셸은 9세 딸의 애완동물인 햄스터를 길거리에 몰래 내다버린 평화주의자 가면을 쓴 인물이다.

공연은 다음달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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