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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앞으로도 2년간 계속 어렵다


WTO, 미중 무역전쟁과 선진국 경기 침체가 원인이라고 경고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세계무역기구(WTO)는 2일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긴장 지속, 선진국 경기 침체, 자본시장 취약성 등으로 지난 해 세계 교역 증가율이 급락함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세계 무역은 강력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WTO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지난 해 세계 교역이 예상치 3.9%를 크게 밑도는 3%에 그쳤다고 밝히고 침체는 올해도 계속돼 교역 증가율이 2.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WTO는 2일 세계 무역이 지난 해에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크게 침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TO]
WTO는 2일 세계 무역이 지난 해에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크게 침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TO]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이어 “긴장을 완화하고 오늘날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무역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술 혁신, 긴요한 일자리 창출, 개발 촉진 등의 조치가 그러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제베도 사무총장의 경고는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매우 불확실해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중무역전쟁은 지난 해 두 나라 경제에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포함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은 캐나다, 멕시코, EU 등을 포함하는 주요 동맹국과 미국 사이의 경제 관계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WTO는 세계 무역 침체의 원인으로 새로운 관세와 이에 따른 보복관세만이 아니라 세계경제 침체, 자본 시장의 취약성, 선진국의 통화 긴축 등도 지적했다.

세계 무역은 지난 2017년 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현재 무역 정책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에는 1.3%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WTO는 전망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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