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文 이미선 강행, 탄핵 대비용"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이언주 비른미래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임기 중 탄핵될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헌법 위반 사유를 냉철하게 판단하지 않고 진영 논리에 갇혀 방어해 줄 재판관을 한 사람이라도 더 임명해 둬야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이렇게 헌법 정신과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걸 보니 탄핵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며칠 전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했다"며 "국민들이 직장에서 주식 거래 같은 것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이 후보자처럼 하면 쫓겨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자기가 관리하거나 거래하는 업체 관련 대규모 주식 투자를 하거나 그 업체와 개인적인 거래를 하게 되면 이해충돌행위가 돼 문제가 될 텐데 이 후보자는 뭐길래 그런 특권과 반칙이 허용되는가"라며 "대통령이나 민정수석이랑 가까우니까? 억울하면 권력자랑 가까우면 된다 이건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렇게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당신 멋대로 하면 당신이 든 촛불은 곧 당신을 향할 것이고 그 때의 촛불은 과거보다 더 거셀 것"이라며 "당신이 진정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후보자 임명을 즉각 포기하라. 제발 정신 차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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