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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나빌레라’ 진선규 “천천히 꿈 향해 걸어온 내 초심 전달할 것”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배우 진선규가 ‘나빌레라’를 통해 초심에 대한 얘기를 진심 담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연습실 공개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예술단 대연습실에서 진행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일흔 살에 발레에 도전하는 노인과 부상으로 꿈에서 방황하는 스물셋 청년이 발레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선규는 극중 일흔을 몇 달 앞두고 가족의 만류에도 평생 꿈꿔왔던 발레에 도전하는 ‘심덕출’을 연기한다.

그는 “작년에 원작 웹툰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어떤 방식으로든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그때 느꼈던 감동을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진선규는 “그동안 공연을 위주로 해왔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운이 좋게도 영화가 잘 돼서 인지도가 생겼다”며 “좋은 시나리오도 많이 들어오는데 그것을 좇으면 안 될 것 같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순간에 웹툰을 봤고 올 초에 영화 ‘극한직업’이 잘 되면서 그런 마음을 또 가지게 됐는데 그때 ‘나빌레라’ 제안이 들어왔다”며 “제목만 듣고 무조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웹툰을 보면서 할아버지가 천천히 내 꿈을 향해 걸어온 나에게 얘기하는 것 같았고 그래서 감동이 더 컸다”며 “나와 관객과 꿈을 향해서 가고 있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초심에 대해서 내 얘기를 진심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노인과 발레라는 소재가 크게 이상하거나 동떨어졌다고 느껴지진 않았다”며 “되레 더 재미있었다”고 의견을 전했다.

노인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그는 “브라운관은 더 리얼해야 되겠지만 내가 젊은 사람인 걸 알고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외형적으로 나이든 모습을 보여드린다기 보다 심덕출의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진선규는 발레 연습 기간과 느낀 점을 묻자 “정식으로 발레를 배운 건 처음”이라며 “캐스팅된 후 연습 들어가기 전인 3월 초부터 개인레슨을 통해서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어려운 점에 대해선 “다 어려웠다. 발끝도 안 펴지고 스트레칭도 안되고 동작도 다 안됐는데 최대한 열심히 익히는 중”이라며 “지금의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가면 덕출의 상태지 않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발레라는 게 가슴에서 시작해서 발끝까지 전달해야 완성되는 것 같아서 끝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굉장히 드물다”며 “발끝도 생각보다 잘 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출을 비롯해 권호성 예술감독과 박해림 작가, 김효은 작곡가, 유회웅 안무가, 이경화 음악감독 등이 참여한다. 진선규와 함께 서예단 배우 최정수가 ‘심덕출’ 역을 맡고 강상준과 이찬동이 ‘이채록’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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