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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미선 임명 강행시 한국당 원내외투쟁 나설 것"


한국당, 文 정권 행보 규탄 긴급 의원총회 열어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끝끝내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데, 사실상 18일까지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는 건 굴종의 서약서를 보내라는 뜻"이라며 "저희가 민생을 챙기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4월 국회를 열었지만 정부의 답변은 강행과 패싱, 또 문책을 요구하니 돌아온 것은 총선 차출론이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18일까지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했다. 한국당은 '주식 과다 보유'로 논란을 빚은 이미선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자진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오늘 이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채택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인사 청문회법에 따라 직권으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앞서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을 통해 19일 두 후보자의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18일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 판결에 대해서는 "드루킹 특검과 김경수 도지사의 재판, 이 모든 것은 아시다시피 바람 잘 날 없는 과정의 연속이었다"면서 "드루킹 특검은 스스로 수사 기간 연장을 포기한 유일한, 반쪽짜리 특검이자 미완의 특검이고 수사 기간 내내 가장 큰 걸림돌은 여당의 외압"이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가 드루킹 재특검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고, 재특검 없이는 본질과 진상규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 "더더욱 걱정되는 부분은 김 지사가 석방됨으로써 실질적인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상규 의원은 "2심 재판부가 지금 보석 사유로 불구속 재판의 원칙과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이 두 가지를 내세우는데 이건 이 사건의 특별한 보석 사유가 아니라 지극히 일반적인 이론에 불과하다"며 "문 정권과 집권 여당의 주장과 사정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그런 일반론을 내세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의원은 "(청와대가) 이미선 헌재 후보에 대해 임명 강행하려고 하는데 국민을 이기려고 권력이 악을 쓰면 쓸수록 결국 그 국민에 의해 (권력은) 버림받을 것"이라면서 "저는 그런 정권의 종말은 멀지 않았다고 단언한다"고 전했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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