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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파업 참석률 50% 이하로…6개월 대치 종지부 찍나


사측 강경입장과 지역사회‧관련업계 원성으로 참석률 지속 하락세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장기화 양상을 보여 온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파업이 점차 힘을 잃어가면서 조만간 종지부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7일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 참석률은 파업 돌입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47%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안을 수용하지 않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약 6개월간 60차례 242시간 파업을 벌였다. 사측에서는 이 기간 손실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노조 파업의 강도가 다소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파업 참석률이다.

10일 투쟁파업 당시 노조 참석률은 69%였다. 하지만 12일 퇴근파업에는 62%로 떨어졌고, 15일 집회파업 참석률은 주‧야간조를 합해 58%에 불과했다.

노사 양측은 18일 오후 제2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 입장차만 확인하는 등 여전히 대치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가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데다 장기 파업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며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르노삼성 사측은 노조의 장기간 파업에 맞서 이달 29일부터 일주일간 가동중단을 예고했다. 여기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17일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조속히 임단협 타협을 이끌어내겠다고 하면서도, 노조의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했다.

게다가 르노삼성 장기간 파업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손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관련업계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앞서 한 달 전 부산상공회의소는 파업 장기화로 수출물량을 정상적으로 배정받지 못할 경우 기업경쟁력은 물론 수백개의 협력사들의 도산 사태를 우려하며 조속히 임단협을 타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 전날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역시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붕괴와 고용 대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사 양측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뤄줄 것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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