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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경제·인도적 관계 등 많은 발전 필요” 논의


김 “회담이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푸틴 “외교적 노력 훌륭”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25일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러시아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무역, 경제적 유대, 인도적 관계 등에 대해 많은 발전을 성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러시아의 극동 항구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3시간 3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러 정상회담이 25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됐다. [CNN 캡처]
북러 정상회담이 25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됐다. [CNN 캡처]

푸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상황에 대해도 논의했다.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한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25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CNN 캡처]
25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CNN 캡처]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을 러시아에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내 참모들도 오래 전부터 우리의 만남에 대해 동의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지도자로서 국무위원장에 다시 선출된데 대해 축하하고 싶다. 서한을 보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해 두 나라는 수교 70주년을 축하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당신의 러시아 방문이 두 나라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남북한 대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쏟은 당신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김 위원장의 그동안 외교적 노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고, 이어 “그리고 물론 정상회담 의제에서 우리는 무역, 경제적 유대, 인도적 관계 등에 대해 많은 발전을 성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김정일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학호 있는 모습. [CNN 캡처]
25일 김정일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학호 있는 모습. [CNN 캡처]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해 서신을 통해 이미 축하를 했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지난 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위대한 러시아 국민들을 지도하는 임무를 열정적으로 수행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며 “우정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양국 관계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더욱 확고하고 완전한 것으로 만드는데 회담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5일 오후 2시에 만났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푸틴 대통령은 전용 벤츠 리무진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양 정상은 악수를 한 후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진 기자들을 위한 자세를 취했다. 그 후 양 정상은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극동연방대학 건물로 들어갔다.

북러 정상회담은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회담이 끝난 오후 5시30분 양 정상은 만찬장으로 향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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