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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위원장, 스프린트·T모바일 합병에 찬성표


5G망 조기보급 조건으로 승인허가…법무부 반대입장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USA와 4위 통신사 스프린트의 합병에 부정적이었던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5세대(5G) 통신망 조기구축시 승인을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변화를 보였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허용하도록 다른 4명의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신생합병 회사가 출범후 3년내 미국 전역 97%를 5G 네트워크로 구축한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양사합병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5G망 조기보급을 조건으로 양사합병을 승인하기로 했다   [출처=FCC]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5G망 조기보급을 조건으로 양사합병을 승인하기로 했다 [출처=FCC]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FCC가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에 두 회사는 정부심사 과정중 첫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FCC 위원장의 찬성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법무부는 불공정 경쟁에 대한 우려로 두 회사의 합병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주가가 FCC의 찬성표로 소폭 상승했다.

FCC 브랜다 카 위원도 양사 합병승인에 찬성입장을 밝혔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FCC에 제출한 자료에 스프린트의 개인 휴대폰 사업부문인 포스트 모바일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T모바일도 합병후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전역에 안정적인 5G 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과 상원의원들은 두 회사가 합병시 휴대폰 통신료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출신 로젠워셀 FCC위원은 트위터에 "이런 종류의 합병이 항공사나 제약회사에서 일어날 경우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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