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명훈 "출연자 중 영화 가장 먼저 봐, 폐암투병父 위한 봉 감독 배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박명훈이 꽁꽁 숨겨뒀던 '기생충' 속 이야기를 풀어냈다.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였던 박명훈은 영화가 개봉한지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카페서 취재진을 만난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지하실남 '근세' 역을 맡아 영화에 재미를 선사했다. "영화에서보다 8kg이 찐 상태"라고 말한 박명훈은 영화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외모로 나타났다.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영화의 반전을 책임진 '근세' 역을 맡아 1년여동안 SNS활동까지 끊었다는 박명훈은 자신을 향한 봉준호 감독의 배려를 알리기도 했다. 폐암 투병 중인 박명훈의 아버지를 위해 봉준호 감독이 가장 먼저 영화를 보여주었다는 것.

박명훈은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은 뒤 눈이 잘 안 보이셨다. 예전부터 영화광이었고 원래 영화배우가 꿈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팬인 분이다. 우연히 식사자리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감독님이 연세가 많으신데 영화 개봉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실 것 같다면서 기술 시사에 초대해주셔서 출연 배우들 중에 가장 먼저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후 박명훈의 아버지는 봉준호 감독의 손을 잡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봉준호 감독에 대해 누구나 대단하다고 하지만 그 디테일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아닌가 싶다. 아무도 보여주면 안되지만 아버지가 언제 어찌될지 모르니 하루라도 빨리 보여드리고 하신 그런 마음이 감격스러웠다. 너무 감사한 일이 많았지만, 아버지가 투병 사실을 잊을 정도로 인간에 대해 배려와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영화 '기생충'은 7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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