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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韓, 마카오서 중요 시장…여행객 특별 관리할 것"


다니엘라 토네토 세인트 레지스·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총지배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국 여행객들은 중화권 고객 다음으로 마카오를 많이 찾는 중요한 고객들입니다. 더 많은 한국인들이 우리 호텔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인에게 맞는 특별 서비스를 강화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다니엘라 토네토 세인트 레지스·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총지배인은 한국 여행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같이 말했다.

다니엘라 토네토 세인트 레지스·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총지배인 [사진=이영훈 기자]
다니엘라 토네토 세인트 레지스·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총지배인 [사진=이영훈 기자]

토네토 총지배인은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로 알려진 '세인트 레지스' 브랜드 호텔 중 한 곳을 이끄는 수장으로, 현재 복합리조트 '샌즈 리조트 마카오'를 이루는 7개 호텔 중 메리어트 그룹 산하 브랜드 호텔 두 곳인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과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을 맡고 있다.

특히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은 한국 여행객들이 마카오를 방문할 때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마카오 인기 호텔 순위에서도 거의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이는 아이들 침실과 침실이 구분돼 있는 '패밀리 스위트'와 키즈룸, 풍선 퍼포먼스, 캐릭터 퍼레이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행사가 다양한 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이다. 또 피스트 등 뷔페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고객들을 위해 김치, 부대찌개 등 한식을 일부 제공한 것도 도움이 됐다.

토네토 총지배인은 "여러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하면서 마카오를 찾는 가족 관광객들이 최근 3~4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며 "한국을 주 타깃 시장으로 삼고 있는 만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자, 양 호텔에 한국인 직원도 3명 배치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8월부터 한국인뿐만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의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이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간단한 인사만 할 수 있어도 고객들의 호감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외관 전경 [사진=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외관 전경 [사진=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마카오 최대 호텔인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는 스위트룸 361개를 비롯한 객실 4천1개와 수영장 3곳, '베네·얌차' 등 유명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이 갖춰져 있다. 1층에는 카지노 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샌즈 리조트 마카오'에 있는 다른 호텔들과 통로도 연결돼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토네토 총지배인은 "호텔이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한국인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3년째 한국을 찾아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레저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이번에 선보이는 썸머 패키지를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다니엘라 토네토 세인트 레지스·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총지배인 [사진=이영훈기자]
다니엘라 토네토 세인트 레지스·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총지배인 [사진=이영훈기자]

토네토 총지배인이 함께 이끌고 있는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역시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인 투숙률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년 전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인트 레지스'를 숙소로 택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몇 년 전만 해도 10% 미만이었던 한국인 투숙률은 최근 20% 안팎까지 올라온 상태다.

국내에 없는 이 호텔은 메리어트가 보유한 최상급 호텔 브랜드로, '버틀러 서비스'가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버틀러(집사)가 거품 목욕 준비부터 일정 계획, 레스토랑 예약, 객실 음료 서비스, 짐 풀고 꾸리기 서비스, 미화 서비스 등 연중무휴 24시간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투숙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일부 스위트 투숙객에는 전용 버틀러가 배치된다.

토네토 총지배인은 "세인트 레지스는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버틀러 서비스'로 럭셔리 호텔로서 차별화를 뒀다"며 "투숙객들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버틀러들이 돕는 것을 최고의 강점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프터눈 티 서비스와 전 세계 모든 세인트 레지스 블러디 메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세인트 레지스 바'도 우리만의 경쟁력"이라며 "주변 호텔들을 걸어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도 투숙객들이 만족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객실 전경 [사진=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객실 전경 [사진=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은 총 38층에 걸쳐 477㎡ 공간에 침실 3개·욕실 4개·거실·식당·엔터테인먼트 룸 등을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필두로 400여 개 객실로 구성됐다. 또 신선한 해산물과 포르투갈 풍미가 결합한 스페셜 다이닝 레스토랑 '더 마노'를 비롯해 보석 트리트먼트를 개별 맞춤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급 스파 '이리듐 스파'도 이곳의 대표 장소다.

토네토 총지배인은 "샌즈 리조트 마카오에 있는 7개의 호텔들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연결돼 있고, 세인트 레지스가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무더울 때도 외부로 나가지 않고 시원한 실내에서 어디든 걸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호텔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홍콩·중국과 가까워 마카오를 찾는 여행객들이 평균 1.2일 정도로 짧게 머무는 경우가 많아 1박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놓고 있다"며 "아직까지 투숙객의 90% 가량이 1박 손님이지만, 앞으로 마카오와 쉐라톤, 세인트 레지스만의 특장점을 적극 알리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장기 투숙 고객 유치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토네토 총지배인은 앞으로도 한국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매력적인 상품을 계속 개발해 한국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네토 총지배인은 "한국은 두 호텔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시장으로, 향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한국 여행객들은 세련된 여행객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고의 여행지로 쉐라톤 및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가 선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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