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 2만 장병 축제로 마무리


배틀그라운드 종목 8사단 기갑여단, LoL 종목 3사단 23-2대대 우승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가 이틀 간의 열정적인 결전 끝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지난 6일 마무리 됐다고 8일 발표했다.

앞서 5일 진행된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협회장, 12사단장 등 강원도 및 인제군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기장 1천200석은 현장을 찾은 군 장병 및 지역민들로 가득 찼다.

개막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훗날 세계 대회로 발전시켜 전 세계 군 장병들이 e스포츠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오늘 참여한 군 장병들이 제대한 후에 프로 선수가 되는 것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경기장 전경 [사진=e스포츠협회]
배틀그라운드 경기장 전경 [사진=e스포츠협회]

김영만 협회장은 "젊은이들의 여가문화인 e스포츠가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돕고, 고된 군생활에서 좋은 추억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계획 때부터 매우 기대가 컸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연대급별 군 부대 자체 예선전에는 약 2만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했다. 지난 5월 철원 6사단을 시작으로 전국 20개 군 부대를 순회하며 진행된 사단급(여단 포함) 대표 선발전에는 총 360개 팀 1천600여 명의 장병들이 참가했으며, 20개 군 부대(군단, 사단, 여단) 66개팀, 300여 명의 최정예 선수들이 최종 선발돼 결선에서 자웅을 겨뤘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는 4라운드의 치열한 접전 끝에 8사단 기갑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8사단 기갑여단은 2라운드에서 13킬을 기록하고 2위를 차지했고 4라운드에는 1위를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기갑여단은 "사단장님이 경기 당일 아침 출정식을 열어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인정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LoL 종목은 32강 끝에 3사단 2개 팀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3사단의 통신대대와 3사단 23-2대대가 결승에서 만나 3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23-2 대대가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각 종목 우승 팀에는 500만원과 우승 트로피, 하이퍼 엑스(Hyper X) 게이밍 기어 세트가 수여됐으며, 준우승 팀에는 300만원의 포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한편, 이번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는 군 장병을 위한 e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온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게임 체험존, VR 체험존, 배틀그라운드 팀 '젠지'와 함께하는 팬사인회 등이 열렸고, 이틀간 에이핑크, 체리블렛, 위키미키, 베이식, 춘자 등 인기 가수 공연도 개최됐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 2만 장병 축제로 마무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