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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대외적 도전에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하자”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서 강조…일본에 조치 철회 및 협의 촉구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경제의 저력으로 대외적 도전에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 폭이 예상보다 크고 보호무역주의와 통상갈등이 더해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차분하게 노력해 나가겠다”며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나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본 측에 대해 “조치 철회와 양국 간의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무역은 공동번영의 도구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일본이 늘 주창해온 자유무역의 원칙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은 경제력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는 경제 강대국”이라고 지적하고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야 정부와 기업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권과 국민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는 기업과 함께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기적인 대응과 처방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며 “한편으로 중장기적 안목으로, 수십 년간 누적되어온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겠다. 또 한일 양국 간 무역 관계도 더욱 호혜적이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심각한 무역수지적자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국 민정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이정도 총무비서, 도규상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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