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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사청문회 마친 여야…평가는 '극과 극'


與 "검찰 거듭나게 할 적임자" vs 野 "청문회에서 거짓말, 자진 사퇴해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검찰개혁 적임자라고 추켜세운 반면, 야당은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며 "한국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금태섭 의원도 "윤 후보자는 25년 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검찰 내에서 검사로서 능력이 뛰어나고 처신이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청문회에서도 대체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그러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 막판 불거진 위증 논란을 언급하며 윤 후보자에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거나 사건에 개입한 바 없다고 일축했지만, 이날 새벽 "내가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내용의 윤 후보자 본인 육성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소개·알선은 사건 수임이 돼야 문제되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변호사법 위반도 위반이지만 대한민국 정의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을 몯고해야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은 커녕 국민을 모욕하고 속인 부분에 대해 후보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청문회장에서 하루 종일 거짓말을 한 사실은 도덕성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청문회 자리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존재할 수 없다. 윤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여야 이견으로 윤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총장 후보자의 경우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이 가능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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