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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추행 혐의' 강지환 2차 조사, "기억 안난다" 입장 고수


경찰, 11일 오전 중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배우 강지환이 2차 조사에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늘(11일) 오전 중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지환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 내 조사실에서 2차 조사를 받았다.

배우 강지환.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배우 강지환.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1차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11일 오전 중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외주 스태프 여직원 A 씨와 B 씨 2명과 자택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주장 여성 중 한 명은 이날 오전 이뤄진 피해자 조사에서 강지환의 범행 일부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조사에서 강 씨의 자택 방에서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다른 피해 여성인 B씨를 상대로 강지환이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잠에서 깨어나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야 강지환이 범행을 중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자신의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어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진술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으며, A씨와 B씨의 진술 중 서로 엇갈리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피해자 조사에 앞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한 검사를 받았다.

한편, A씨 등은 당초 강지환과 같은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강지환의 소속사 측은 A씨 등이 외주 스태프라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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