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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차로 둔갑한 침수차량…'카히스토리'로 거른다


폐차될 차량도 확인할 수 있어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가 지나간 후 침수차량이 중구차 시장에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제부터는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사이트에 접속하면 무료로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침수사고는 1만3천800여건이며 이중 침수 분손(부분손해)는 8천200여건, 침수 전손(전부손해)는 5천600여건이다. 특히 2016년엔 태풍 '치바'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 됐고, 이듬해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7월 한 달 동안 3천여대의 침수차량이 발생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 [사진=뉴시스]
장마철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 [사진=뉴시스]

보험개발원은 침수차 구입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 침수차량 무료 조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히스토리 서비스는 지난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통계를 토대로 중고차사고이력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침수차량 무료조회는 지난 2011년 9월 침수전손차량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2017년 7월부터는 침수 분손차량까지 조회 범위가 확대됐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자료집적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해 사고 처리일로부터 침수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보험사에 보험사고 발생사실이 신고 되지 않았거나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확인이 불가하다.

아울러 폐차될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선 침수차 유통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2017년 1월 이후 발생하는 침수전손 차량은 전부 폐차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4월부터 폐차이행 확인제도 실시하고 있다.

또 카히스토리에선 침수정보 뿐 아니라 차량 번호와 소유자 변경 이력을 조회할 수 있어, 만약 단기간 동안 이력이 많은 경우 차량 구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보험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올해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침수 피해가 예상되고, 이후 침수차량이 여전히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마철 이후 중고차 구입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카히스토리 침수차 무료조회서비스를 활용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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