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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일본 참의원 선거, 韓 증시 영향은 '미미'


이번주 WTO·존 볼턴 방한 등 이벤트 주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일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치뤄졌다. 자민당이 개헌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내 증시나 기업 이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2.70포인트) 떨어진 2091.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심 속에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미지=아이뉴스24]
[이미지=아이뉴스24]

지난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신규 의석 124석 가운데 자민당이 57석, 공명당이 14석 등 집권 정당이 71석을 얻었다. 여당 과반 의석 확보의 목표는 무난히 달성했지만, 개헌을 위한 3분의 2 의석수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선거를 앞두고 보수 우익세력의 결집을 위해 한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한일 무역갈등 등의 기조에 큰 변화를 갖고 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선거가 양국 갈등에 핵심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당분간 현 수준 갈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 결과가 국내 증시에나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베 총리의 수출규제는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경제·기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규제에 대한 명분이 뚜렷하지 않고, 한국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피해를 보는 만큼 일본은 물론, 글로벌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 WTO 논의 등 이번주 주요 고비

한일 무역갈등은 이번주 주요한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화를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3~24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이번 수출규제가 논의될 예정이며, 24일에는 일본 내부에서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이 오는 23~24일 방한 등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의 주재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3~24일 WTO 일반이사회에서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가 정식 의제로 채택된 만큼 국제사회 여론에 따라 양국 간 대화가 다시 시행될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법령 개정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일본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3주 후 각의가 결정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대략적으로 광복절 전후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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