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1년 전보다 각각 3단계, 16단계 떨어진 반면 SK㈜는 11단계 올라서다. 포춘은 매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천215억7천940만달러(연결 재무제표 기준)를 기록하며 15위에 랭크됐다. 전년보다 매출이 4.5% 증가했으나 순위는 3계단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221위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3년 14위까지 상승한데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13위의 자리를 지켰다. 2017년에는 2단계 떨어진 15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해 다시 12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2017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포춘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 간 경쟁 심화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16계단 떨어진 94위로 하락했다.
반면 SK그룹 지주사인 SK㈜는 크게 뛰었다. SK㈜는 1년 전보다 11계단 급등한 73위로 도약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중국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이 2위,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와 중국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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