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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다스 가격 ↑"…크라운제과, 일부 제품 평균 5.6% 인상


롯데 이어 제품 4종 가격 상향 조정…오리온 "인상 계획 없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제과에 이어 크라운제과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반면, 경쟁업체인 오리온은 오히려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크라운산도'와 '쿠크다스', '버터와플', '참ing'의 권장소비자가격이 평균 5.6% 인상된다.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인상돼 수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크라운산도'는 2천400원에서 2천500원으로, 쿠크다스는 5천300원에서 5천500원으로, 버터와플은 2천800원에서 3천 원으로, 참ing은 5천200원에서 5천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5월 '국희샌드', '죠리퐁' 등 8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 바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제품들과 지난해 가격이 오른 제품들 중 중복된 것은 없다"며 "각 제품들은 3~7년 만에 가격이 상향 조정됐고, 해태제과 제품들은 아직까지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크라운제과]
[사진=크라운제과]

롯데에 이어 크라운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과자 가격 도미노 인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부터 '빠다코코낫', '야채크래커', '제크', '롯데샌드'의 가격을 각각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100원(7.1%)씩 인상했다. 또 지난 3~4월에도 '나뚜루'를 비롯해 편의점 전용 '월드콘',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나뚜루는 평균 10.9%, 월드콘과 설레임은 20% 인상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부자재비, 물류비 및 인건비 등의 각종 제반 비용이 계속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리온은 경쟁사들과 달리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부 제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달 출시한 '파스타칩'은 리뉴얼해 '마켓오 파스타칩'으로 새롭게 출시하고 포장을 간소화하며 가격을 편의점가 기준 1천800원에서 1천500원으로 낮췄다. 80g 규격은 가격 인상 없이 100g으로 증량해 그램당 가격을 20% 인하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4년부터 5년째 지속하고 있는 제품 양은 늘리고 포장재는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가격 인상 계획은 앞으로도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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