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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의 행복한 고민 "누굴 빼야할지 모르겠어"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는 8일 현재 5위 NC 다이노스에 반 경기 차 뒤진 6위에 올라있다. 매년 후반기부터 하위권에서 맴돌던 패턴에서 벗어나 사상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매 경기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KT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야수 강백호와 내야수 황재균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한층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후반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 라인업 가동이 가능해지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호성적과 팀 상승세에는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강백호, 황재균의 복귀로 인한 1군 엔트리 조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이 감독은 7일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누구를 빼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 특히 지금 1군에 있는 외야수들은 수비와 주루가 모두 좋아 더 고민이 된다"며 "행복한 고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 이 감독이지만 표정에서는 두터워진 팀 뎁스에 대한 만족감이 느껴졌다. 실제 KT는 강백호, 황재균이 빠진 가운데서도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조용호는 강백호의 부상 이후 3번타자 우익수 자리를 맡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줬고 박승욱도 황재균이 빠진 3루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리드오프 김민혁의 빈자리는 김진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내야수 강민국, 문상철과 외야수 송민섭, 배정대도 주루 및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백업층도 탄탄해졌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빠졌고 베테랑 박경수도 성적이 예년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팀 성적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며 "경험이 많지 않은 여러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또 "관건은 순위 싸움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버텨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팀의 기둥을 하니씩 세워가야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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