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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키움전 역전패, 전적으로 감독 잘못"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전날 경기 역전패와 관련해 자신의 판단 미스였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키움전은 아쉽다. 추가점을 얻지 못한 가운데 경기 후반 4이닝 동안 1점을 지켜내는 게 쉽지가 않다"며 "김태훈이 동점을, 하재훈이 끝내기 점수를 내줬지만 두 투수 모두 잘못이 없다. 전적으로 감독이 판단을 잘못해서 졌다"고 말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SK는 전날 고척 키움전에서 4-5로 패했다. 4-3으로 앞선 8회말 김태훈이 박병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9회말 마무리 하재훈이 김혜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6회 이후 점수를 얻지 못한 가운데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염 감독은 "김태훈과 하재훈이 잘 던져준 경기가 더 많다. 어떤 필승조도 블론 세이브를 할 수 있다"며 "전날 경기는 투수들에게 평소와 달리 1이닝씩 끊는 투구가 아닌 연속 이닝을 맡기면서 내용이 나빠졌다. 승부처라고 판단해 밀어붙였지만 결과적으로 판단 미스였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또 "포스트 시즌에서도 가급적이면 투수들에게 1이닝씩 끊어서 맡기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며 "다만 전날 경기처럼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 겨우 멀티 이닝 소화를 고려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산체스는 올 시즌 20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 2.3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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