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배구협회 "부스아토 코치 행동 유감" 공식 사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KVA, 이하 배구협회)가 러시아배구협회(RVF)로부터 공식 사과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배구협회는 지난 5일 러시아 칼린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B조 한국과 러시아전이 끝난 뒤 일어난 상황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 출신으로 러시아여자배구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있는 세르지오 부스아토 코치의 행동 때문이다. 부스아토 코치는 세리머니 과정에서 동양인 비하 의미가 있는 '눈찟기' 제스처를 취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르트24'를 통해 당시 상황과 사진이 공개됐고 배구협회는 부스아토 코치의 행동과 관련해 러시아배구협회 뿐 만 아니라 국제배구연맹(FIVB)읕 통해서도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러시아배구협회는 "부스아토 코치의 행동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스아토 코치도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배구협회는 "부스아토 코치는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국제대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스아토 코치가 직접 사과를 한 것은 아니다. 그는 러시아배구협회를 통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배구협회는 배구협회에 '인종차별적인 행위'라고 언급했지만 부스아토 코치는 여전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라며 '한국 팀을 공격하거나 무례하게 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배구협회는 "러시아배구협회는 다시 한 번 사과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또한 앞으로 양국 배구협회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구협회는 공식 사과에 대해 "러시아배구협회와 FIVB에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달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협회는 사과문을 따로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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