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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배우 "BJ꽃자 과거 '불법 성매매' 폭로…꽃자 "명예훼손 고소할 것"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튜버 정배우가 트랜스젠더 아프리카 BJ꽃자의 과거 '불법 성매매'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BJ꽃자는 과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면서도 정배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정배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BJ꽃자 불법 성매매 과거. 4년동안 불법행위 한 사건 총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BJ꽃자(위쪽)와 유튜버 정배우.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BJ꽃자(위쪽)와 유튜버 정배우.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정배우는 "2016년 12월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 후기를 작성했으며, 내용들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불법 성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들, 가격, 방문시간 등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며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꽃자님이 불법 성매매에 가담하고, 아무렇지 않게 방송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 돋는다"고 했다.

또 정배우는 수년 전 꽃자가 BJ세야의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BJ꽃자는 "(트랜스젠더) 수술하기 전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 3개월에 2000만 원을 벌어 그 돈으로 트렌스젠더 수술을 했다"고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BJ꽃자는 반박에 나섰다. 그는 15일 자신의 방송을 통해 "솔직히 지금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 저는 인정을 하고 방송에서 사과를 했는데, 정배우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 아무리 제가 트랜스젠더고 과거에 남자였어도, 지금은 여자의 삶을 살고 사과를 했는데도 끝까지 그런다"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는 2016년에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 그 게시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비방한 정배우를 고소하겠다는 게 꽃자의 입장이다.

그는 "과거에 이런 일을 했었고, 가족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덮고 싶었다. (정배우가) 없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고소할 예정이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끝으로 꽃자는 "(정배우가) 다른 트랜스젠더에게도 연락을 했다더라. '본인에게 피해 가기 싫으면 연락 받으라'고 했다.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변명하고 싶진 않다. 거짓말을 했고, 지키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방송에서도 이야기 했는데 도박을 했고 큰 돈을 잃었다"며 잘못을 인정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정배우는 꽃자와의 통화 녹음 내역 뿐 아니라 과거 꽃자가 성매매를 했다고 인정한 영상까지 업로드 했으나, 그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꽃자는 유튜브 구독자 수 49만명을 보유한 유명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BJ로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시원시원하고 직설적인 성격과 화법으로 인지도를 높인 꽃자는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나 성상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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